2014. 1. 2. 12:40

[벤 스틸러]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. 그리고 싸우자. 파이트 클럽.


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(2013)

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 
8.5
감독
벤 스틸러
출연
벤 스틸러, 크리스튼 위그, 숀 펜, 셜리 맥클레인, 아담 스콧
정보
판타지, 어드벤처 | 미국 | 114 분 | 2013-12-31
글쓴이 평점  


어디서 많이 본 배우. 아담 샌들러? 누군지는 모르겠고 영화를 본 뒤에 알았으니, "벤 스틸러"더라구.

또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. 웨딩 싱어? 예스맨?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?


그렇다. 이영화는 로맨틱 코메디일듯 하다. 그래서, 유사품이 많아 보인다. 그래서, 배우마저도 어디서 본 듯 하다. 그런데, 자세히 보면, 이영화, 꼭 그렇지는 않다. 오히려, "파이트 클럽"과 비슷하다고 할 까.



파이트 클럽 (1999)

Fight Club 
8.6
감독
데이빗 핀처
출연
브래드 피트, 에드워드 노튼, 헬레나 본햄 카터, 미트 로프, 자크 그레니어
정보
액션, 스릴러 | 독일, 미국 | 132 분 | 1999-11-13
글쓴이 평점  


매주 한장 사는 "로또"에 웃고, 울고하는 우리는 철저한, 아니 점점 철저해가는 "자본주의"에 살고 있다. 이 영화도, 주인공 "월터"도 이러한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. 그리고 그 자본주의의 정점인 구조조정, 그 사건에 걸치게 된다. 그래서, 그 구조조정을 빠져나오는것이 "목표"이다.


바로 옆 사람들, 그리고, 보통 사람들과 "월터"가 다른건, 그는 가끔 "멍"해지며,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기 좋아한다. 그 동안, 그는 세상과 단절되는데, 뭐, 아주 짧은 시간이다. 허나, 이러한 버릇은, 그다지 자본주의에서는 허락되지 않은듯 하다. 시키는 대로 해야는데, 지나친 상상은 필요하지 않으니깐.


유사하게, 파이트 클럽(아마도 만점을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영화)도 마찮가지이다. 그 영화가 단순한 마초적인 남성 싸움 영화라 한다면, 너무나도 아쉽다. 재미있는 코미디, 로맨스, 그리고 철학적 영화이니깐. 여하튼, 파이트 클럽도 "자본주의"에 살며 적응된 한 인물의 일탈이 그 주요한 내용이였더랬다.


월터도 마찬가지이다. "자본주의"에 살며, 미국식 "파파존스"에서 일도했고, "영웅"스러운 장난감도 가지고 있지만, 그는 좀 어설프다. 영화가 진행되면서, 그는 the man, 숀 오코넬을 찾아나서는데, 점점 "자본주의"에서 "자연주의"로 흘러간다. 그린란드, 아이슬란드, 그리고 아프간. 그러면서 그는 더이상 "상상"하지 않았다. 그가 서 있는 그곳이 "상상"하던 그곳이니. 그리고 그는 "회사"를 잃고 "life"를 얻었다. 파이트 클럽이 극단적 테러같은 anti-자본주의였다면, 이 영화는 적당한 타협과 조화를 이루려고 하여 부드럽게 느껴졌다.


다들 영화를 보고 나면, 다시 자신의 life로 돌아온다. 파이트 클럽같은 테러는 없다. 그러나, 모두 상상한다.


i'd fight Gandhi.

- 파이트 클럽 -